장소 : 이제산후조리원
주소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171번길 7-1, 7층
전화번호 : 031-721-5700
입실일 : 2019년 2월
6일 (수요일)
퇴실일 :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벌써 조리원에서 2주가 지나서 어제 퇴실을 하고 오늘 글을 올립니다.
입실하기 전에는 외부 방문객의 면회도 안 되는 곳에서 2주 동안 무료할
줄 알았는데, 단단이 모유 먹이기, 마사지, 프로그램 등으로 항상 분주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퇴실하기 전날 저녁에 신생아 목욕 교육을 받고 나서는 실전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에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요~ 올 겨울 마지막 눈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와 단단이를 축복해 주는 것 같아서 용기가 납니다.
조리원 창밖에서 눈내리는 사진을 남겨 봅니다.
단단이에게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첫눈을 맞으면 조리원에서 퇴실해서 친정으로 씩씩하게 걸어 왔습니다.
2주차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글로 남기겠습니다.
1. 신생아실
이제산후조리원은 제일 중요한 신생아실이 거실에 위치해 있으며, 전면에는
유리로 개방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오후 4:30~5:30 모자동실 시간에 신생아실 청소와 소독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모자동실 시간이 익숙지 않아서 신생아실에서 연락을 받고서야 우리 단단이를 데리러 간 후에는 핸드폰에
알람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각방마다 시계가 없고 아기에게 집중(모유수유, 트림 등)하면 시간 개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중요한 일정은 알람을 설정해 놓고 지냈습니다.
2. 마시지
저는 제왕절개 이튿날부터 도움 없이 혼자 걸어 다닐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서 마사지를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산후마사지 2회(무료)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서비스만 받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입실하신 산모님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유료로 추가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난 후에는 하체 부종(붓기)도 잘 빠지고, 오로 배출도 잘 되고, 모유수유&유축 상태를 물어 봐 주시면서 마사지를 해주셔서
좋았고, 마사지를 받으면 대우 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또한 좋아집니다.
퇴실한 후에는 마사지를 받으러 갈 시간적 여유가 없으실 테니 조리원에 계실 때 꼭 받아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3. 식사
및 간식
산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남이 해주는 밥은 무조건 맛있다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미역국이 나오고, 점심에는 다른 국을 주셨습니다.
매끼니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시는 이모님께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매일 파스퇴르 쾌변두유를 새벽 방문 앞에 1개(검은콩, 검은깨), 오후간식(15시)에 1개(일반두유)를 주셔서 젖을 돌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선사항으로는 오후간식에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자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주동안
과일은 한번 제공되었으며 과일주스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4. 베이비파스텔
스튜디오
패키지에 연계된 베이비파스텔 스튜디오에서 신생아 사진을 몇 컷 찍어 주셨습니다.
매주 목요일 3시30분에
방문하시며, 촬영은 퇴실 전 마지막 목요일에 진행하며 소요시간은 10분정도
걸립니다.
퇴실하는 날 카톡으로 동영상을 보내 주셨네요.
옷이 날개라고 우리 단단이도 이쁜 옷으로 입고 촬영을 하니 엄마 눈에는 꽃 같이 어여쁘네.
5. 세심한
배려
2월 8일에 단단이 소아과
진료 때문에 외출한다고 조리원 원장님께 말씀 드렸는데 진료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른다고 가방에 보온병, 손수건, 기저귀, 물티슈, 젖병(분유)을 챙겨 주셨습니다.
다행히 진료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신생아를 데리고 처음으로 외출하는 초보엄마에게는 조리원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6. 퇴실
선물
생각지도 못한 퇴실 선물을 받았습니다.
배냇저고리 2개, 속싸개 1개, 물티슈 및 산후조리원 신생아 퇴실교육 안내문을 받고 감동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신생아 퇴실교육 안내문도 초보엄마에게는 도움이 되는 사항으로 꼼꼼하게 읽어 볼만한 내용입니다.
3.01kg으로 태어났던 단단이가 조리원에 입실했을 때는 2.82kg에서 퇴실할 때는 3.4kg으로 580g 늘었습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고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습니다.
조리원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철주야 고생하셨던 신생아실 선생님들께 모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